요즘 사람들의 경제 매거진 〈더 머니이슈〉,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
“토스 다니면 재테크도 잘하시겠네요?”
종종 듣게 되는 이 질문 앞에 당당하게 끄덕일 팀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아닙니다. 통장 속살까지 보여드리기는 어려우나 앞으로도 꽤 오래 일해야 할 거 같다는 슬픔만 전해 드립니다.
그럼에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토스에 입사해 여러 경제 전문가를 만나고 요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생활 정보와 지식을 전하는 동안 금융자산도 늘고 노후 대비라는 것도 시작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돈 공부’를 제대로 못해 늘 뒤처진 기분을 느끼다 이제 좀 알 것 같은 상태가 된 (저를 비롯한) 팀원들, 그래서 독자님들의 팔을 붙잡고 “지금 이것만은 꼭 아셔야 해요” “여기까지는 한번 해보시겠어요?”라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들다 매거진까지 출간하게 된 팀원들이 모니터 뒤에 있습니다. 이들에게 〈더 머니이슈〉에서 꼭 읽어야 하는 아티클이 무엇인지 물었어요.
인플루언서 따라 질러버린 새 옷은 정말 내 취향일까?
올해 인생 최대 소비를 달성한 콘텐츠 매니저 동해’s pick
최근에 지른 것들이 정말 내가 원해서 산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어요. 인플루언서들의 근사한 사진들로 뺵빽하게 채워진 피드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따라 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 ‘나만의 취향’이 중요한 시대인데 남의 소비를 따르는 것도 결국 내 취향을 만들어줄까요?
평생 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살아가면서도 정작 돈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최근 소비생활이 내 삶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돌아볼 기회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저처럼 돈에 관한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 머니이슈〉를 읽으면서 분명 한층 깊어진 시야를 갖게 될 거예요!

돈 고민을 털어놓으면 전문가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한번쯤 자산 관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브랜드 디자이너 석원’s pick
늘 다른 사람들은 돈 관리를 어떻게 하나 궁금해요. 이 글을 읽으면서 ‘내 씀씀이에 비해 벌이가 너무 적다’, 혹은 ‘벌이에 비해 저축이 턱없이 부족하다’ 등 사연 속에 구체적인 숫자와 공감 가는 상황들이 담겨 있어 내 상황과 대조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여기에 전문가가 사연자의 돈 고민 뒤에 숨은 ’진짜 고민’을 짚어내며 건네는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조언이 와닿았습니다.
가진 돈이 한 줌이어도 자산 관리가 필요할까?
돈 관리 늦게 시작한 만큼 잘해보고 싶은 콘텐츠 매니저 소은’s pick
’자산 관리’라고 하면 돈 많은 사람들의 일 같지만, 자산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건 바로 지금의 우리더라고요. 이 글은 어째서 지금 시작하라는 건지,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알려주며 무거운 엉덩이를 뗄 수 있도록 밀어주는 글이에요.
얼마 전 에어로케이 비행기 안에서 〈더 머니이슈〉를 읽는 재밌는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저는 침착한 척하면서 승객 분들이 매거진 읽는 모습을 힐끔힐끔 관찰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빨려들 듯 집중해서 보고 계셨어요. 필요했던 글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잘 모른다는 이유로 '돈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미뤄왔다면, 다른 사람들의 리얼한 돈 이야기와 팁을 읽으며 새해의 변화를 계획해 보시길 바라요.

질 좋은 1인분의 삶, 원소윤은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을까?
저축, 투자 얘기가 아직 두렵고 멀게 느껴지는 그래픽 디자이너 수희’s pick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 님의 인터뷰를 읽으며 ‘돈이 되는 것’에 대해 더 넓게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특히 ‘퇴사’를 하나의 투자로 바라보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예리하게 알아차리는 감각을 기르는 것을 투자 개념으로 확장하는 관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시간을 돈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니 내가 지금 ‘시간을 쓰는 방법’이 결국 나에게 어떤 ‘투자’로 돌아올지 더 멀리 상상해보게 되었어요.
‘어떻게 모으고 투자할 것인가’라는 방법보다 먼저 ‘어떤 가치관으로 돈을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준 글이라 추천합니다.
나는 AI에 대체되지 않을 수 있을까?
커리어를 쌓으며 ‘1인분’을 잘 해내고 싶은 마케팅 어시스턴트 민지’s pick
정보 검색부터 고민 상담까지 AI를 매일 쓰면서 매일 놀라다 보니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다”라는 말이 현실로 느껴져요. 그러던 중 이 인터뷰를 읽고 곧 나의 능력이 AI에 대체되는 건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함이 좀 해소됐어요. AI를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생각하는 마인드셋, AI를 잘 활용하는 법, 그럼에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 글입니다.

연봉 1억 원 찍으면 행복해질까?
열심히 달리다 이제 일상을 돌볼 예정인 콘텐츠 마케터 수지’s pick
"취업만 하면, 이직해서 연봉 오르면, 집만 사면…”
나의 행복에도 자꾸 물질적 조건을 걸게 만드는 분위기 속에서 사실은 더 자주 행복할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는 글을 만나서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내가 행복해야 잘 벌고, 잘 쓰고, 잘 사는 거 아니겠어요!
돈에 관한 관심은 결국 나답게,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관심과도 같다는 걸 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좋아하는 일로 N잡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뭘 실행할지 고민 중인 콘텐츠 매니저 지영’s pick
회사 다니면서 1천만 원으로 카페를 연 이야기부터, 인스타 덕질 계정으로 수익을 낸 경험, 고양이를 돌보며 커피값을 버는 방법까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부업’들을 실제로 실행해본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어요.
N잡의 첫 삽을 뜨기까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떤 선택이 어려웠는지, 그리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어떤 좌절과 실패를 겪었는지까지. 현실적인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점이 특히 흥미로워요.
우당탕탕 좌충우돌 'N잡' 경험기를 읽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 나도 한번 해볼 수 있을까? 같은 생각과 용기가 은근슬쩍 떠올라요. 퇴근 후 침대에 누워 릴스를 무한 스크롤하던 제 삶에도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작은 불씨가 켜졌달까요.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걸까?" 싶은 사람들에게 〈더 머니이슈〉를 권하고 싶어요. 나의 걸음에 확신과 용기가 필요한 시기를 보내고 계셨다면, 여기서 작은 동력을 발견하실 거예요.

Words 권민지, 김수지, 윤동해, 이지영, 조수희, 황석원 Photo 이욱영
돈 관리에 변화가 필요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