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개월 차, 앱인토스에서 첫 수익을 만들다 - 앱인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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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인토스 파트너 배기열님 사진

창업 3개월 차, 앱인토스에서 첫 수익을 만들다

가상자산 플랫폼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시작해 10년간 UX에 몰두해온 기열님(@groundcode.io)은, 작년 12월 회사를 나와 창업에 뛰어들었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수익화에 성공한 곳이 바로 앱인토스였죠. 4개의 앱을 출시하는 동안 쌓은 인사이트로 다섯 번째 앱을 만들며 하루 5천 원에서 시작해, 지금은 하루 10만 원의 수익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마주한 앱인토스는 어떤 세상이었을까요? 회사와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던 시절부터 창업 후 처음으로 수익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들어봤어요.

앱인토스 파트너 배기열 님 (Treads: @groundcode.io)

유저를 가까이 마주하고 싶었던 10년차 프론트 개발자

Q. 기열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10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배기열입니다. 가상자산 플랫폼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 이후 스타트업 팀 리더를 거쳐, 올해로 딱 10년이 됐네요. 작년 12월에 독립해서 지금은 1인 창업자가 됐어요. 앱인토스에서는 7개의 앱을 출시했고, 현재 ‘매일 상식 쌓기’를 주력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어요.

Q. 첫 커리어로 프론트엔드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처음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프론트와 백엔드 구분이 없어서 풀스택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2017년쯤 리액트라는 프론트엔드 라이브러리가 뜨면서, 사수분이 먼저 권유해 주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막상 해보니까 저한테 잘 맞더라고요. 유저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매력적이었거든요.

그런데 회사의 UX 문화는 늘 제 기대에 못 미쳤어요. 당연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던 인터랙션도 우선순위에 밀리는 상황이 반복되며 갈증이 깊어졌죠. 그런 걸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많이 해소했어요. 그때 만든 서비스 중 하나는 5년 정도 꾸준히 운영하기도 했어요.

Q. 5년이요? 회사와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 병행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힘들죠. (웃음) 그래도 재밌으니까 했어요. 회사나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제 기준에 맞춰서 완벽한 판을 만들고, 거기 유저가 들어와서 잘 쓰는 걸 보면 쾌감이 있거든요. 피드백이 오면 그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하고, 좋은 반응이 오면 기분이 좋고. 회사에서 공부하고 연구했던 것들을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활용하면서 저 스스로도 성장하는 게 있었어요.

그때는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그 경험이 창업에 실질적인 토대가 됐어요. 회사에서는 이미 구조화된 것들이 많아서, 내가 해야 하는 건 화면 하나를 만드는 것뿐이잖아요. 그런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야 해요. 도메인 사고, DNS 연동하고, 인프라 챙기고, 소스 코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한 채로 만들고, 구조화도 하고, 확장성도 고려해서 리팩토링하고… 제가 만약 프론트만 했었으면, 지금 사업을 시작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창업 3개월 만에 앱인토스에서 첫 수익을 만들다

Q. 그러다 25년 12월에 창업을 하신 거죠. 어떤 계기였나요?

복합적이었어요. 마지막에 다닌 스타트업이 제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가장 큰 이유는 AI 발전 속도를 체감하면서, 창업을 한시라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창업 후, 이런저런 시도들을 했지만 3개월 가량 수입은 제로에 수렴했어요. 그러다 올해 초에 한 개발자 오픈채팅방에서 어떤 분이 "저 앱인토스 미니앱 만들었어요"라고 올리신 걸 봤거든요. 앱인토스는 토스에서 내 앱을 출시할 수 있고, 수익화 기회도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이 채널을 이용해볼 만하겠다'고 그때 인지하게 됐어요.

Q. 앱인토스를 시작하고 기대했던 바를 이루실 수 있었나요?

사실 앱을 4개 오픈하면서까지도 감을 잡지 못했던 것 같아요. DAU(일간 활성 유저 수)가 한두 자릿수밖에 안 나왔죠. 그러다 앱인토스 팀에서 진행한 웨비나를 보고, 파트너 스토리도 읽고, 인기 순위 앱을 분석하면서 슬슬 감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저한테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타겟팅, 마케팅, 리텐션 이 세 가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그때 알았고, 머릿속에 계속 넣고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이템이 ‘매일 상식 쌓기’예요.

‘매일 상식 쌓기’ 오픈 첫날 수익이 5천 원이었어요. 5천 원이 작아 보일 수 있는데, 저는 되게 기뻤어요. 다른 4개 앱은 몇백 원, 몇십 원 수준이었거든요. 매일 리포트가 갱신되는데, 요즘은 그거 보는 재미가 꽤 큰 것 같아요. 점점 수익이 늘더니, 지금은 하루에 10만 원 정도 벌고 있어요.

‘매일 상식 쌓기’ 미니앱

등잔 밑에서 찾은 아이템

Q. 매일 상식 쌓기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매일 상식 쌓기'는 5060 세대를 위한 퀴즈 리워드 앱이에요. AI가 매일 새로운 상식 문제를 만들어주고, 문제를 풀면 포인트를 받는 구조예요.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나왔어요. 어느 날 여자친구 가족분과 이야기하다가 캐시워크를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때 '우리 부모님도 다 하고 계신데'라는 생각이 들며, 5060 세대가 리워드형 서비스에 이미 익숙하다는 걸 실감했어요. 타겟이 명확했고, 퀴즈를 매일 푸는 습관 자체가 리텐션을 만드는 구조죠. 앞서 말씀드린 키워드 세 가지 중 두 가지(타겟팅, 리텐션)가 맞아떨어지는 아이템이었어요.

Q. 부모님을 대상으로 유저 인터뷰를 하셨다고요.

네, 부모님께 많이 여쭤봤어요. 제가 갑자기 창업한다고 해서 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인지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예를 들어, 초반에 부모님께서 퀴즈를 풀며 "뭐가 이렇게 어려워. 괜히 기분 나빠."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생각해보니 이 나이대 분들한테 퀴즈의 재미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이나 배움이 아니라 맞추는 즐거움이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난이도를 조정했더니 사용자 반응도 좋아졌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앱인토스를 만났을 때

Q.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시선으로 앱인토스 플랫폼은 어떤 경험일지 궁금해요.

인터뷰를 통해서 파트너분들께 꼭 드리고 싶었던 말이, TDS를 적극 활용해 보시라는 거예요. 정말… 신세계입니다. 회사에서는 디자이너가 만든 디자인을 받아 구현하는 게 전부였는데, TDS 컴포넌트를 직접 이해하고 구현해보면 토스 UX의 유려함을 다시 실감하게 돼요.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면서요. 토스 앱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UX와 직접 구현하는 과정은 또 다른 경험이거든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한 번쯤 꼭 해볼 만해요.

아쉬운 점은 로컬 환경 세팅이 복잡하다 보니 바이브 코딩으로 '토스 스타일로 만들어줘' 하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꽤 있다는 거예요. TDS를 쓰면 내 서비스를 쓰는 사람의 경험이 편해져요. 토스 앱을 쓰다가 내 미니앱으로 넘어올 때 경험이 튀지 않는 것, 그게 결국 유저가 떠나지 않는 이유가 돼요. 특히 5060처럼 연령대가 있는 유저를 타겟으로 한다면 더욱요. 그러니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완벽한 판보다, 일단 문을 여는 것

Q. 앱인토스 전후로 어떤 점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MBTI가 ISFP거든요. 누워있는 사람으로 통하는 유형이죠. 근데 개발할 때는 그렇지 않아요.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민해서 논리적으로 촘촘하게 설계하는 편이에요. 그래야 사용자가 많아져서 서비스를 확장해야 할 때 불안하지 않아요. 그런데 앱인토스를 시작하고 나서는 이런 제 성향을 조금 내려놓아 보려고 하고 있어요.

최근 두쫀쿠맵 사례(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앱을 출시하고, 이후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함)를 보거나, 지난 파트너 스토리에 등장하신 로빈 님과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의 이런 성향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완성도가 높지 않아도 일단 출시해 보자.

파트너 배기열 님 스레드. 계속해서 출시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의 기열님

그래서 제가 생각한 ‘완벽한 판’이 아님에도 출시를 한 뒤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나니 반응이 오더라고요. 유저분들이 피드백도 많이 주시고요. 해보니까 알았어요. 출시하고, 매듭을 한 번 짓고 나서야 더 많은 것들이 보이는구나. 이게 정답은 아니어도, 정답에 가까운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렇다고 저의 완벽주의 성향이 완전 달라진 건 아니에요. 지금도 AI와 정말 촘촘하게 대화를 나누며 디테일한 영역까지 체크해요. 대신 많이 빨라지고 있어요. 요즘은 시작부터 2달 걸리던 출시를 2주로 앞당겼어요. 이제 일주일까지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세요?

지금까지는 5060 세대를 타겟으로 만들었는데 다른 연령대를 타겟으로도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방치형 게임을 구상하고 있어요. 그리고 잘 되는 서비스는 스케일 아웃해서, 수익화를 더 잘 해보고 싶어요.

앱인토스는 제 삶 전반에 영향을 미쳤어요. 수익화를 처음 한 것도, 이런 인터뷰를 한 것도, 습관과도 같았던 성격을 다르게 이용해보는 것도 여기서였거든요. 그중에서도 제일 큰 건, 제가 스스로 돈을 만들어낸 게 처음이라는 거예요. 매일 유저 반응을 확인하며 설레고 있어요. 아직 앱인토스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당분간은 여기에 집중할 것 같아요.

Editor’s Note

“제 기준에 맞춰서 완벽한 판을 만들고, 거기 유저가 들어와서 잘 쓰는 걸 보면 쾌감이 들어요.” 이렇게 말하는 기열님을 보면서, 정말 꼼꼼하고 철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기열님은 1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UX를 온전히 구현하지 못하는 환경에 갈증을 느꼈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만큼은 그 꼼꼼함을 마음껏 발휘하며 유저를 만족시키는 것을 즐겼죠.

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그런 성향이 기열님을 제자리에 붙잡아두기도 했어요. 빠르게 출시하고 반응을 봐야 하는데, 완성도에 대한 기준이 높아 유저 앞에 서는 일을 자꾸 미루었죠. 이때 기열님은 문제를 고민하고,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면서 성향을 조금 다르게 써보기로 했어요. 완벽보다 완성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요. 꼼꼼함을 쓰는 타이밍을 바꾼 것이죠. 한 달에서 2주로. 이제는 일주를 목표로 하는 만큼, 시행착오 끝에 기열님만의 촘촘한 세계를 만드는 속도는 빨라질 거예요. 그래서 저는 기열님이 일주일 안에 앱을 출시하더라도, 그 앱이 얼마나 단단할지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응원하겠습니다.

앱인토스에서는 누구나 메이커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