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을 전혀 몰랐던 사람이 혼자서 2달 만에 앱 21개를 출시했어요. 앱인토스 초기 파트너 로빈님 이야기예요. 이제 비개발자도 쉽게 앱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 시대예요. 개발이 어렵지 않은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죠. 다만, 앱을 만든 이후 로빈님의 이야기는 남달랐어요. 만드는 것 만큼, 알리는 것에 몰두했죠. 미니앱을 처음 만들고 수익을 만들기까지의 경험을 직접 만나서 들어봤어요.

대학에서 개발과 무관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2025년 여름부터 바이브 코딩을 접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개발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코딩을 전혀 할 줄 몰랐는데, 아이디어는 늘 많았거든요. 그런데 뭔가를 만들려면 결국 개발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항상 있었어요. AI와 바이브코딩이 그 한계를 없애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막상 시작해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뭔가를 만드는 재미를 한번 느끼고 나니, 그 이후로는 계속 만들게 됐습니다. 앱인토스를 만나기 전까지 웹 서비스를 약 100개 정도 만들었어요.
날짜까지 기억나요. 12월 20일 토요일이었어요. 유튜브에 앱인토스 관련 영상이 떴는데, 무려 1시간 30분짜리라 그전에는 안보고 지나친 영상이었어요. 그날은 마침 시간이 있어서 끝까지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전까지 바이브 코딩으로 서비스를 여러 개 만들면서 가장 큰 고충이 하나 있었어요. 만드는 건 할 수 있는데, 알리는 건 여전히 너무 어렵다는 거였거든요. 만든 서비스를 알리고 싶어서 메타 광고도 돌려보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성과가 나온 건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앱인토스는 설치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미니앱을 만들 수 있고, 3천만 토스 유저에게 무료로 마케팅까지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느낀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겠다 싶어서 바로 시작했습니다.

'방 치우다 현타 와서 만든 판매 사진 앱'이에요. 앱 이름 글자 수를 꽉 채워서 만든 첫 번째 앱인데요, 그때는 앱인토스에 미니앱이 많지 않았던 초기라, 심플하게 짧은 이름의 미니앱들이 많았어요. 저는 역발상으로 이름을 길게 만들면 리스트에 노출될 때 눈에 띌 거라고 생각했어요. 리스트를 살펴보다가 "뭐지?", 이렇게 되는 거죠. (웃음) 그 뒤로는 본격적으로 나노바나나 기반 사진 변환 앱들을 여러 개 만들어보기 시작했어요.

미니앱을 몇 개 런칭해보고 나니 개발 프로세스를 공장처럼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제일 먼저 아이디어를 제미나이(Gemini) 캔버스에 넣어요. 5분도 안 걸려요. 10개 아이디어 넣으면 하나 건질까 말까인데, 건질 만하면 러버블(Lovable)로 가져와서 하루 만에 완성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서 앱인토스 웹 프레임워크를 씌우고, 광고를 달고, 출시하는 거예요.
처음에 나노바나나 기반 사진 변환 앱을 여러 개 만든 것도 이 흐름에서였어요. 조코딩 영상에서 예시로 만든 앱이라 가장 쉬워 보였고, 완성도보다 일단 앱인토스로 뭔가 만들어보는 경험이 먼저였거든요. 초기 단계에서는 완성도보다 빠른 출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으면 세상에 선보이지 못하는 강박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죠. 러버블로 앱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됐는데, 해커톤 조건이 서비스를 1시간 안에 무조건 만들어서 배포해야 한다는 거예요. 확신은 없었지만 일단 내보냈는데, 유저들은 완성도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기꺼이 받아들이더라고요.
핵심 기능만 작동한다면 충분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핵심 기능을 먼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앱인토스에 미니앱을 11개쯤 만들고 나서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앱인토스에서는 출시하면 바로 유저가 생기거든요. 전엔 유저 100명 확보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여기선 출시하자마자 유입이 생기니까요. 그 특징을 느끼고 나서, 고민의 방향 자체가 바뀌었어요. '잘될 앱'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거예요.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거였어요. 유저와의 첫 접점부터 고민해야 한다. 보통은 앱을 다 만들고 나서 '어떻게 알리지?'를 고민하잖아요. 앱인토스는 유저와의 첫 접점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생각했어요. 토스 앱 사용자들은 직접 검색하거나 미니앱 홈에서 서비스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푸시 메시지를 통해 내 서비스를 만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러니까 처음 기획할 때부터 '토스 유저들이 이 메시지를 받으면 클릭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서비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마케팅 메시지가 클릭될 만한 앱을 먼저 기획하자는 거였죠.
맞아요. 날씨 앱은 사실 앱인토스에 없던 서비스였어요.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네이티브 날씨 앱이 있고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에서도 날씨는 쉽게 접하잖아요? 굳이 토스 앱 안으로 들어와서 내 미니앱을 열어 날씨를 확인할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을 바꿨어요. "푸시 알림으로 날씨를 궁금하게 만들면, 날씨 앱을 찾아 들어가지 않고 그 메시지를 클릭할 것 같은데? 클릭할 것 같으면 무조건 만들어보자."
그래서 만들었더니 잘 되는 소재의 CTR이 20%가 넘게 나왔어요. 그전까지는 4~5% 이상만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보다 4배 높은 수치잖아요. 이 방향이 맞구나 싶었죠.

초반에는 앱 개발만큼의 시간을 마케팅 소재 제작에도 썼어요. 화학공학 전공이라 실험에 익숙하다 보니, AB 테스트를 반복했어요. 예를 들어 유저에게 프로모션으로 토스 포인트를 제공할 때는 보상 금액을 1원부터 20원까지 전부 테스트해봤어요. 특정 금액대에서 반응이 집중되는 걸 발견했고, 이런 데이터를 제 DB에 쌓아뒀습니다.
앱인토스 검수팀에게 반려도 정말 많이 당했어요. 검수 담당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반복해서 반려 당하면서 이 분들을 개인 과외 선생님처럼 생각하기로 했어요. 토스의 UX 라이팅을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반려 사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혔거든요.
나중엔 앱인토스 웨비나에서 UX 라이팅 아이데이션 프로세스를 배우고, 그 내용을 기존 데이터와 합쳐서 클로드 스킬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앱 출시하면 마케팅 문구 20개를 자동으로 뽑아줘서 소재 제작 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 지난 앱인토스 웨비나, 다시 보려면?)
앱인토스 콘솔 대시보드에서 기본적인 유저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콘솔 대시보드를 바로 보는 것뿐 아니라 해당 데이터를 Supabase MCP에 연결해서 유저 행동 데이터를 직접 DB화했어요. 클로드 스킬로 만들어두면 타이핑 한 번에 전체 유저 행동 지표가 다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 프로모션 앱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이 감지됐을 때, 이게 한 명의 문제인지 전체 유저의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 크리티컬한 이슈인지를 데이터로 판단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했어요.

가장 효과적인 건 스마트발송을 토스 포인트 프로모션과 결합하는 거였어요. '날씨를 확인해 보세요'라는 메시지보다 '날씨를 확인하고 1원 받아요'가 훨씬 성과가 좋았거든요.
1원으로 사람들이 움직일까 싶기도 하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금액의 크기보다 프로모션의 유무가 성과에 훨씬 영향을 미쳐요. 소액이라도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이 초기에 유저를 모을 때는 효과적일 거예요.
첫 수익이 700원이었어요. 사실 세금계산서 발행용 공동인증서 만드는 비용보다 더 적어서 적자였죠.(웃음) 그런데 그 700원이 너무 뿌듯했어요. '내가 만든 걸로 돈이 된다'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었으니까요. 그 이후로 매달 수익이 눈에 띄게 늘어서 지금은 앱인토스가 저에게 중요한 수익 파이프라인이 되었어요.
최근에는 업데이트로 배너 광고가 생기면서 기존에 수익이 잘 나지 않던 앱들까지 살아났어요. 배너 광고는 특정 맥락 없이도 자연스럽게 달 수 있어서, 수익 구조가 훨씬 유연해졌거든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저는 앱인토스가 너무 좋아요. 바이브 코딩을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으로선 거의 유일한 수익화 채널이에요.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만들고, 바로 유저에게 닿고, 수익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다른 곳엔 없거든요.
물론 걱정도 있어요. 최근에 미니앱이 계속 늘어나는 걸 보면서 점점 더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앱인토스에 뛰어들고 있다는 게 느껴지거든요. 저는 운 좋게 초기에 앱인토스를 시작해서 지금의 성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아직도 앱인토스는 초기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뛰어난 플레이어가 아직 많지 않은 지금, 들어와서 경험을 쌓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래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요.
"비개발자는 바이브 코딩으로 돈 벌기 어렵다"는 말을 처음 배울 때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근데 저는 지금도 거의 100% AI로 만들고 있고, AI 기술은 월 단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비개발자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왔다고 생각해요.
딱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 일단 가장 가벼운 앱부터 출시해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한 앱을 만들려다 포기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핵심 기능을 빠르게 구현하고 출시하는 경험이 그 이후의 모든 걸 바꿉니다.
둘째, 마케팅을 개발만큼 진지하게 공부하세요. 잘 만든다고 저절로 알려지지 않아요. 앱인토스는 이미 마케팅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개해두고 있고, 웨비나도 열어요. 그 자료들의 가치를 직접 마케팅을 해보고 나서야 실감하게 되는데, 가능하면 처음부터 진지하게 임했으면 좋겠어요.
로빈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실행력에 감탄했어요. 빠른 실행력 이상으로, 관점을 과감하게 전환하는 능력이 인상적이었어요. 일부러 미니앱 이름을 길게 만들어 눈에 띄게 하고, 레드오션이라 여겨지던 날씨 앱을 앱인토스 플랫폼 특성에 맞춰 ‘푸시 알림 보내면 무조건 클릭할 앱’으로 다시 정의하고, 광고 메시지 반려 상황을 ‘개인 과외’로 받아들이는 걸 보면서 '상황을 다른 관점으로 보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바이브 코딩 시대에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실행력이고, 앱인토스는 좋은 생각을 유저에게 닿게 하고 수익이 되도록 하는 오픈 플랫폼이에요. 로빈님이 느낀 700원이 뿌듯했다는 그 감각, 여러분도 경험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 앱인토스에서 첫 번째 미니앱을 출시해보세요. 3,000만 토스 유저들이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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