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이 멈추면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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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부동산 시세도, 거래량도 조금씩 오르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려는 모습이 보여요. 잔뜩 위축됐던 부동산 투자 수요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고요.
하지만 ‘잠깐 반등했을 뿐, 여전한 떨어지는 추세’라는 의견도 있어요.
부동산 시세, 오를 거라 기대하는 이유는
금리가 올라가면 그만큼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기에는 부담이 생기게 되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거래량은 줄어들고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되곤 해요.
지금껏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시장이 멈춰 있던 것도 그동안 금리가 계속 올라가서 그랬던 거죠.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보는 이유도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되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당분간은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송파, 강동 등지의 매물이 소진되며 아파트 거래량이 반등하기도 했어요.
일부 단지에서는 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승 계약’도 나오고 있고요.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이 우세해요
금리가 동결되었음에도 부동산 시세가 상승세라고 진단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우세해요. 기준금리가 이번에는 동결됐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데다 쌓여 있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상황이거든요. 거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저렴한 매물이 거래된 거라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엔 어렵다고 보는 거예요.
특히 역전세난 문제가 해결돼야 주택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역전세는 집값이 내리면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내려, 임대인(집주인)이 임차인(세입자)에게 돈 돌려주는 게 어려워진 상황을 말해요.
그럼 임대인이 전세 일부를 충당해야 해서 어려워질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임차인에게 전세 금액을 돌려주지 못해 임차인도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부동산 시세, 내년까지는 지켜봐야 해요
많은 전문가들이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내년쯤, 늦어도 2025년엔 주택 시장이 반등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수도권 주택 시장의 경우, 반등 시기가 조금 더 빠를 수 있고요.
부동산 거래 혹은 부동산 재테크를 할 거라면 내년까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게 좋아요.
이 원고는 슬기로운 투자자를 위한 써머리 레터 <썸렛>에서 토스의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하고 제공했어요. 외부 필진 기고는 토스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어요.
우리 동네 부동산 시세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