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보험금 받기가 까다로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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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보험금 받기가 어려워졌어요.
왜 힘들어진 건가요?
보통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가 선임한 손해사정사가 수술을 한 의사 이야기를 들어보고 보험금을 줘야 할지 보험사에 알려줬어요.
요즘은 여기에 더해 다른 의료 기관에 ‘제대로 된 수술인지’ 한 번 더 묻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단계에서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심사가 훨씬 깐깐해진 거죠.
보험사는 왜 더 깐깐해졌나요?
보험사 쪽에선 보험 사기나 과잉 진료가 많아서라고 해요. 백내장이 없는데도, 수술을 받아 큰 보험금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보험사가 전체 보험금 중 백내장 수술에 지급하는 비율은 높은 편인데요. 보험사가 지급한 전체 실손 보험금의 17.4%(지난 3월 기준)가 백내장 수술에 지급되고 있어요.
보험사가 보험금을 안 주겠다고 하면 대응할 방법이 없나요?
보험사가 의료기관의 자문을 근거로 보험금을 안 준다고 하면, 보험 가입자는 다른 기관에 다시 의견을 묻는 ‘동시 감정’을 요구할 수 있어요. 이때는 종합병원의 안과 전문의한테 한 번 더 의견을 물어요.
문제는 종합병원에서 동시 감정을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거예요.
수백만 원의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가입자가 싸우는 상황에서, 굳이 끼어들지 않으려는 병원이 많아요. 이런 상황 때문에 감정을 받을 병원을 찾기가 힘들고요.
백내장 수술 보험금 청구하려면, 꼭 알아두세요
더 꼼꼼하게 진료 기록을 남겨야 해요. 전문가들은 백내장 진단 후 바로 수술을 받지 말고, 종합병원에 한 번 더 가서 백내장이 맞는지, 수술이 필요할지 진료를 받으라고 해요.
이렇게 종합병원에서 진료 기록을 남겨 놓으면, 혹시 수술 후 보험금 지급을 두고 다툼이 생겼을 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2022년 6월 13일 어빵이의 경제뉴스는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와 함께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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