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 24시간 은행을 지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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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잠들지 않습니다. 고객이 잠든 새벽에도 송금은 이어지고, 결제는 계속됩니다. 그 흐름을 노리는 위협 역시 24시간 도사리고 있죠. 금융 서비스를 지탱하는 신뢰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토스뱅크의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스템을 지킵니다.

그래서 토스뱅크는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를 직접 길러내는 데 공을 들입니다. 이론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상황에서 판단하고 대응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으로 2025년부터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참여해 금융에 특화된 보안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IT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함께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1기를 열었고, 올해는 금융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2기 교육생을 모집합니다.*

*모집 일정: 2026년 7월 20일 ~ 2026년 8월 17일까지

지난해 부트캠프 1기에서 멘토와 교육생으로 만난 김태이 님과 박상우 님은, 이제 토스뱅크 정보보안 조직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과 함께 토스의 보안 전문가들이 무엇을 지키며 하루를 보내는지, 그리고 부트캠프에서의 배움이 어떻게 실무와 입사로 이어졌는지 들어봤습니다.

고객이 잠든 사이, 가장 먼저 깨어 있는 사람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이(이하 태이) 안녕하세요. Security Blue Team에서 팀 리더를 맡고 있는 김태이입니다. 직무로 보면 Security Analyst이고요. CSIRT(침해사고 대응팀) 활동을 중심으로 보안 위협 대응과 예방을 담당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침해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등, 보안 위협으로부터 회사의 핵심 자산을 지키는 전반적인 역할을 맡고 있죠.

Q. 보안 업무를 두고 '24시간 은행을 지키는 일'이라고들 하는데요. 실제로 일하시는 입장에서는 이 표현이 어떻게 와닿으시나요?

태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만의 언어로 바꿔본다면, '고객이 잠든 사이 가장 먼저 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은행은 멈추지 않으니 위협도 시간을 가리지 않아요. 그래서 누군가는 항상 공격 가능성에 대한 이상징후를 지켜봐야 하죠. 공격은 우리가 방심하는 새벽이나 연휴를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에 깨어 있는 게 저희 역할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이 ‘깨어 있음’이 고객의 자산과 일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어요.

Q. 하루 업무는 보통 어떻게 시작되나요? 출근해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화면이나 지표가 있다면요?

태이: 출근하면 가장 먼저 밤사이 쌓인 탐지 얼럿부터 훑어봐요. 무슨 공격이 들어왔었는지, 처리가 안 된 내용이 있는지를 확인해요. 그리고 매일 업데이트되는 보안 뉴스를 보면서 우리가 대응해야 하거나, 눈여겨봐야 할 이슈가 있는지도 같이 살펴봐요. 그다음, 오늘 할 일을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하죠.

Q. 요즘 위협 대응 환경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그 변화 속에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궁금해요.

태이: 요즘은 공격자도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는 만큼, 방어하는 입장에서도 속도가 관건이 됐어요. 그래서 저희는 방어에 AI를 접목해 이벤트를 분석하고 탐지 룰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방식을 도입해 왔어요. 예전엔 사람이 며칠 붙어야 했던 분석이 훨씬 빨라지는 걸 볼 때마다, 토스뱅크의 보안이 한 단계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뿌듯해요.

Q. 부트캠프 멘토로도 활동하셨죠.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요?

태이: 교육생들이 프로젝트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고 느꼈을 때가 가장 뿌듯했어요. 처음엔 다들 낯을 가려서 질문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 방향이 맞을까요?’ 하고 자기 고민을 진지하게 들고 오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덩달아 더 열심히 답을 찾게 됐어요.

교육생에서 동료로, 경험은 혼자 쌓이지 않아요

Q. 부트캠프 1기 수료 후 입사하셨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박상우(이하 상우) 안녕하세요, 박상우입니다. 지금은 Network Security Team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외부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은행을 안전하게 지키는 사내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방화벽 운영을 맡아 내부 인프라에서 필요한 통신 요청을 처리하고, 통신 이슈가 생기면 원인을 분석해 해결하는 일을 합니다. 보안 정책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통신을 차단하고 개선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Q. 부트캠프에 지원하기 전에는 어떤 상황이셨나요?

상우: 잠시 진로 방향을 다시 찾고 싶어 한 학기 휴학을 한 상태였어요. 정보보안에는 군 복무 시절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공격 기법과 방어 기술을 끊임없이 익히며 위협에 대응하는 분야라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거든요. 특히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 분야를 파고들며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공부를 이어가던 중, 토스뱅크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를 알게 되어 지원했습니다.

Q. 부트캠프 실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상우: 최종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팀장을 맡아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재현한 뒤, 그 과정에서 남은 아티팩트(공격 흔적 데이터)를 분석하며 침해사고 대응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분석 과정을 효율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 태이님을 비롯한 현업 멘토분들과 메인 강사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실무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기준까지 배울 수 있었죠. 팀원들과 밤늦게까지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최우수상이라는 결과까지 얻어서, 지금도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아 있어요.

Q. 토스뱅크에 입사해서 일해보니 어떤가요?

상우: 입사 전에는 ‘토스는 업무량이 많고 치열하게 일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했어요. 막상 와보니 정말 기대 이상으로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을 매일 실감해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누구나 기꺼이 시간을 내어 알려주시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믿고 맡겨주십니다.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큰 즐거움이고, 좋은 환경과 장비를 갖춘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도 감사한 부분이에요.

함께 만드는 다음 이야기

정보보안은 눈에 잘 보이는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누군가 그 새벽에도 깨어 시스템을 살피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일은 혼자가 아니라, 배움을 주고받는 동료들과 함께 이어집니다.

Q. 마지막으로 토스뱅크 입사를 꿈꾸는 예비 교육생, 미래의 동료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상우: 초반 수업은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이다 보니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입사해서 일해보니 결국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수업 내용을 최대한 자기 것으로 만들고, 프로젝트 기간에는 토스뱅크 현직 멘토분들을 많이 괴롭히면서 적극적으로 질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이: 정답이 없는 문제 앞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마음껏 시도해보실 수 있어요. 저희는 실패를 과정의 일부로 봐요. 넘어지더라도 함께 원인을 파고들고 다음 방향을 찾아줄 동료들이 있으니까요.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완벽함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지는 오늘이에요. 보안의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갈 분을 기다립니다.

한 사람은 경험을 나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경험을 이어받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같은 분야에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동료가 됐죠. 토스뱅크가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를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먼저 경험한 사람이 배움을 나누고, 그 경험이 또 다른 성장으로 이어질 때 더 단단한 팀이 만들어지니까요. 오늘의 교육생이 내일의 동료가 되는 일,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값진 연결고리를 계속 이어나갈 거예요.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2기는 8월 17일까지 지원할 수 있어요.


Write·Interview 신지혜 Edit 유서진 Photo 한수영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부트캠프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