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상반기 토스 얼라인먼트 위크 들여다보기
Way to Win : 토스팀의 성공 방정식
토스 리더들의 Way to Win
“유니크한 가치, 그리고 임팩트” — 토스팀 리더 이승건
“속도는 기준에서 나온다” — 토스인사이트 리더 손병두
“투자의 힘을 모두에게” — 토스증권 리더 김규빈
”뱅킹의 본질로 돌아가다” — 토스뱅크 리더 이은미
”Tax를 넘어 Income으로” — 토스인컴 리더 최성희
“We make the way” — 토스플레이스 리더 최재호
“One & Only” — 토스페이먼츠 리더 임한욱
“성공의 시간축을 '될 때까지'로 세팅한다” — 토스인슈어런스 리더 조병익
”Back to Basics, 만족을 향한 집요함” — 토스CX 리더 강진석
Way to Win : 토스팀의 성공 방정식
지난 1월, 토스에서는 얼라인먼트 위크(Alignment Week)가 열렸어요. 얼라인먼트 위크에서는 그 시기 팀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슬로건을 내세웁니다. 이 슬로건은 단순한 행사의 테마가 아니라, 지난 시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선택을 가늠하는 공통 언어가 되죠.
이번 얼라인먼트 위크의 슬로건은 “Way to Win”이었어요. 이 슬로건을 통해 토스 팀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 행사를 준비한 Culture Event Manager 김희은 님과 손현빈 님에게 기획 의도를 물었어요.

Q. ‘Way to Win’이라는 슬로건은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됐나요?
희은: 승건 님이 먼저 “토스의 성공 방정식을 한번 이야기해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주셨어요. 2025년에도 토스팀의 규모가 빠르게 커졌잖아요.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기 위해 각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과 방식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다만 ‘성공 방정식’이라는 말만 쓰면 발표의 무게 중심이 회고에 머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얼라인먼트 위크에서는 앞으로의 비전도 함께 다뤄야 하잖아요. 그래서 과거와 미래를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는 표현을 고민하다가 Way to Win이라는 슬로건이 나왔습니다.
Q. 행사장 벽면에 써있던 문구도 같은 맥락이었겠네요.
이제껏, 우리가 해냈던 방식 지금, 우리가 이루어 내고 있는 여정 앞으로, 우리가 성공할 방법
현빈: 맞아요. 그 문구는 토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다 직접적으로 담으려는 메시지였어요. 팀원들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각자의 Way to Win을 작성해보실 수 있는 공간도 행사장에 마련했죠. 나와 우리 팀이 어디를 바라보고 어떻게 가고 있는지 ‘Align’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과 비전이 오가길 기대했어요.
토스 리더들의 Way to Win
얼라인먼트 위크 기간 동안 8개 계열사에서는 총 139개의 세션이 열렸습니다. 각 팀이 각자의 문제와 성과,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졌죠. 이중에서도 모든 커뮤니티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법인 리더들이 무대에 올라, 토스의 방향과 선택을 이야기하는 ‘비전 세션’입니다.

이번 비전 세션에는 9명의 리더가 지난 학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리더들은 Way to Win이라는 주제를 각자 어떻게 풀어냈을까요? 토스팀이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나아가는지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할게요.

“유니크한 가치, 그리고 임팩트” — 토스팀 리더 이승건
승건 님은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승건 님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로 투 원》의 저자 피터 틸의 성공 방정식을 공유했어요. 작더라도 완전히 새로운 유니크한 가치를 만들어낼 때 진짜 경쟁력이 시작된다는 문장이었죠. 이 질문은 이윤에 대한 관점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승건 님은 "기업에게 이윤이란 자동차에게 연료와 같다."라는 사이먼 시넥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어딘가로 가기 위해 차를 사는 것이지, 연료를 채우기 위해 차를 사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죠. 그동안 토스는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기 위해 여정을 이어왔고, 항상 기준을 높여왔습니다. 성공과 이윤에 대한 승건 님의 발표는 토스팀이 끊임없이 유난한 도전을 거듭하면서 대담한 아이디어를 향해 나아가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속도는 기준에서 나온다” — 토스인사이트 리더 손병두
병두 님은 토스팀이 가진 경쟁력의 핵심은 '속도'라고 답했습니다. 풀어야 하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급히 판단하려면 빠를 수 없지만, 무엇을 문제로 볼지 이미 정리되어 있어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번 되짚은 단어는 '기준'이었습니다. 병두님은 토스인사이트가 토스의 빠른 실행력에 '판단의 기준'을 얹어주는 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해결해야 할 핵심이 무엇인지,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커뮤니티 안에 공유되어 있을 때, 각 팀은 망설이지 않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판단에 쓰는 시간을 따로 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속도를 주제로 시작한 발표였지만, 그 안에는 토스팀이 어떻게 함께 생각하고, 어떻게 함께 움직이는 팀인지를 차분하게 보여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투자의 힘을 모두에게” — 토스증권 리더 김규빈
2025년에도 토스증권은 눈에 띄는 성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규빈 님은 그 결과를 시장 상황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용자 수의 증가를 넘어 매출의 질을 높이는 선택, 단기 성과보다 먼 미래를 준비하는 결정들을 강조했죠. 국내 리테일 증권사 1위라는 결과 역시 그런 선택들이 쌓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규빈 님이 제시한 토스증권의 비전은 명확했습니다. '투자의 힘을 모두에게.' 국내에서 증명한 방식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소수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이었죠. 매출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매출의 질을 높이는 것, 투자라는 영역 전체를 토스증권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었습니다.

”뱅킹의 본질로 돌아가다” — 토스뱅크 리더 이은미
은미 님은 토스뱅크가 이룬 성과를 나열하기에 앞서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는데도, 왜 뱅킹은 여전히 어렵고 불편할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토스뱅크가 추구해온 뱅킹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미 님이 제안하는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뱅킹의 본질은 사람들에게 금융 자원을 온전히 다룰 힘을 주는 것. 개인이든 사업자든, 현금이든 디지털 화폐든, 형태와 관계없이 고객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토스뱅크는 이 본질을 더 정확하고 완전하게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고 했습니다. 금융을 향한 모든 질문이 사라질 때까지요.

”Tax를 넘어 Income으로” — 토스인컴 리더 최성희
2025년 토스인컴은 '숨은 환급액 찾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성희 님은 유입 고객 수, 신고 전환율, 유저당 결제액이라는 세 가지 핵심 지표를 개선해온 과정을 짚었어요. 서비스 성장의 레버가 되는 지표에 집중했던 것이, 더 많은 유저에게 더 많은 환급액을 돌려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어서 토스인컴은 앞으로 ‘세금’을 넘어 ‘소득 전체’를 다루는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어요. 개인의 세금은 물론, 사업자의 매출과 비용까지 아우르며 소득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세금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더 쉽고 단순하게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토스인컴이 소득이 있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요.

“We make the way” — 토스플레이스 리더 최재호
토스플레이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전국 가맹점은 28만 개를 넘어섰고* 오프라인 인프라 중에서도 손꼽히는 속도를 만들었죠. 재호 님은 이 성장은 가맹점 운영 전체의 과정을 이해하려고 한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단순히 단말기를 빠르게 보급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가맹점의 하루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부적으로 설계한 선택이 쌓인 결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 2026년 2월 기준
재호 님은 앞으로 토스플레이스가 POS*를 하나의 기능이 아니라, 가맹점 운영을 떠받치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결제부터 재고, 직원, 매출 데이터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하고, 현장의 기준을 바꾸겠다는 거죠. 재호 님은 이를 두고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고 표현했어요. 앞으로도 토스플레이스만의 유니크한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였습니다. * 매장 주문·결제·매출 관리 서비스

“One & Only” — 토스페이먼츠 리더 임한욱
2025년 토스페이먼츠는 분명한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졌던 구조를 정리하고, 사업의 체질을 하나씩 바꿔나갔죠. 한욱 님은 이 변화가 ‘Focus on Impact’ 라는 토스의 핵심 가치에 집중하고 반복해온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스페이먼츠는 많은 것을 동시에 진행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맹점 경험을 중심에 두고, 결제의 흐름을 단순하게 만들며, 시스템을 하나의 방식으로 묶어가는 선택을 이어왔죠. 한욱 님은 이를 'One & Only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스페이먼츠의 Way to Win은 남들과 비슷해지기보다 하나의 방향을 끝까지 밀고 나간 것에 있었습니다.

“성공의 시간축을 '될 때까지'로 세팅한다” — 토스인슈어런스 리더 조병익
병익 님이 정의하는 보험의 본질은 명확합니다. 위험이 닥치기 전에 최소한의 선택지는 남겨두는 것. 그래서 토스인슈어런스는 고객이 선택한 선택지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설계사를 빠르게 늘리면서도, 퀄리티를 잃지 않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병익 님은 보험을 '시간의 게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국내 보험 시장은 연간 200조 원이 넘는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지만, 새로운 시도가 쉽지 않고 변화의 속도도 느린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스인슈어런스는 단기 성과보다, 얼마나 오래 버티며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습니다. 병익 님은 이를 두고 '성공의 시간축을 될 때까지로 설정하면 되는 일'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보험이 꼭 필요한 순간에 외면 받는 고객이 없도록 토스인슈어런스가 계속 나아가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 자료: 보험연구원

”Back to Basics, 만족을 향한 집요함” — 토스CX 리더 강진석
2025년 토스CX는 지금의 방식으로도 상담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이 구조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진석 님은 이를 '생존의 문제'라고 표현했죠. 이 과제는 토스CX가 해온 모든 가정을 다시 점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더 많은 것을 시도하기보다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부터 다시 정의하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We're not going to do anything fancy." 진석 님은 NBA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감독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화려한 전략 대신 탄탄한 기본기를 강조한 철학이죠. 이 말과 함께 토스CX가 커뮤니티 전체의 성장을 함께 떠받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상담의 품질과 속도, 비용의 균형을 지키며 고객 만족을 향해 나아가는 토스CX의 기본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얼라인먼트 위크에서는 Way to W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학기의 성과와 실패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확인하며 원팀으로 뭉칠 수 있었습니다.
토스팀의 실험과 도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쌓이는 이야기들은 다음 얼라인먼트 위크에서 다시 펼쳐질 겁니다. 언제나 그랬듯이요.
Edit 윤동해 Photo 이욱영


